30년 만에 ‘만두 넘은 피자’
2025-04-23 13:00:08 게재
매출비 28% 대 27% 역전
CU 냉동간편식 지각변동
피자가 30년 만에 만두를 뛰어 넘었다.
CU는 “편의점에서 냉동피자가 30여년간 냉동간편식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던 냉동만두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CU가 최근 5년간 냉동 간편식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냉동피자 매출 비중은 28.1%로 냉동만두(27.2%)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냉동 피자는 2021년 17.9%로 냉동간편식중 매출 비중이 가장 낮았지만 2022년 19.1%, 2023년 22.2%, 2024년 24.3%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20% 후반대로 치고 올랐다. 지난 5년새 10.2%p 상승한 셈이다.
반면 국내 편의점이 생긴 90년대 초창기부터 냉동만두는 꾸준한 인기속에 냉동간편식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2021년 매출비중 37.7%를 정점으로 2022년 35.3%, 2023년 33.5%, 2024년 31.8%로 내리막을 걸었다. 올들어선 20%대 비중까지 주저앉았다.
CU 측은 “최근 편의점 냉동피자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한 이유는 밥 대신 간편한 식사를 찾는 1~2인가구수가 증가하며 다양한 맛과 용량의 냉동 피자들이 꾸준히 출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U는 냉동간편식 판도변화를 예견하고 냉동피자 자체 브랜드 ‘피자 로드’를 선보였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메뉴를 중심으로 1~2인분 소규격 프리미엄 피자라는 특징을 전면에 내세웠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