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철규 의원 아들 오늘 구속 심사

2025-04-23 13:00:46 게재

며느리도 대마 양성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23일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앙법원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르면 이날 오후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씨측 변호인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서초경찰서는 이 의원의 며느리 역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며느리의 경우 혐의가 미약해 영장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후 이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로 미뤄 그가 대마를 흡연하거나 섭취했는지도 함께 수사해왔다.

이씨의 공범으로 지목돼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렌터카 동승자 A씨와 이들에게 마약을 판매하려 한 판매자 B씨 역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원은 A씨에 대해 전날 영장심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에 열린다.

이들은 경찰 수사에서 계속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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