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실련, 신안산선 붕괴사고 국토부에 사과 요구
박승원 시장도 SNS 통해
관계기관·업체 사과 요구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23일 “관리·감독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공개 사과하고 끝까지 책임져라”고 요구했다.

광명경실련은 이날 입장문을 내 “사고 이전에 지하수 배출 문제, 터널 중앙기둥 파손에 대한 시공법의 문제 등이 노출됐다”며 “이런 경고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했다는 것인데 이는 사업의 관리 책임부서인 국토부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어 “위험이 경고됐음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인재’이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신안산선 민자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진상조사 과정에 피해자와 유가족의 참여 보장도 요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변 교회와 상가뿐만 아니라 학교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아직까지 주민들께 진정어린 사과 한마디 없다”면서 국토부 장관, 철도공단과 넥스트레인, 포스코이앤씨에 사과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주변 상가는 문을 닫아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며 “국토부와 포스코이앤씨의 안전진단을 믿을 수 없다며 일부 주민들은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조사위원회에 광명시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위촉해 달라는 요청을 국토부가 계속 무시하고 있다”면서 “지방정부의 협력없이 국정 운영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