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연수회 열려

2025-04-24 13:00:26 게재

공공언어 개선 위한 협업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24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연수회’를 열고 국어 진흥과 공공언어 개선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연수회는 국어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의 국어책임관과 전국 22개 국어문화원의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국어책임관은 기관 직원들의 국어 능력 향상과 쉬운 정책 전달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국어문화원은 지역사회 내 국어 교육과 상담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연수회 첫날에는 2024년 뛰어난 활동을 펼친 국어책임관과 우수 보도자료 작성 기관에 대해 문체부 장관 표창과 국립국어원장 표창을 수여한다. 국어책임관 실적 최우수 기관에는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해 식·의약 용어 등을 안내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각종 정책 홍보물을 공공언어로 감수하고 분기별로 ‘국어 바르게 쓰기 위원회’를 운영한 서울특별시 △한글사랑추진위원회를 설립해 공공언어 사업 수행 기반을 마련한 울산광역시 중구 △학생동아리, 말모이 교사단을 운영하고 바른말 관련 탐구 수업을 활성화한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됐다.

우수 기관에는 △국토교통부 △대구광역시 △서울 성동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름을 올렸다. 각 기관은 순화어 홍보, 행정용어 검사 자동화 도구 개발, 공공언어 교육 영상 제작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보도자료 부문에서는 농촌진흥청의 ‘우리 잡곡으로 차린 명절 음식 한 상 건강한 추석 보내세요’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가독성 높은 핵심어휘와 쉬운 용어 선택으로 일반 국민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공동연수회에서는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 강의가 마련되며 공문서 평가 제도 안내와 국어문화원과의 협업 방안이 논의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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