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 규모 애니메이션 특화펀드 조성

2025-04-24 13:00:25 게재

애니메이션 진흥 기본계획 발표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제6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할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애니메이션을 전세대가 향유하고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전략으로 투자 확대, 지식재산(IP) 가치 극대화, 해외 진출 강화 등 6대 중점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문체부는 먼저 애니메이션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총 1500억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특화펀드를 202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국제 공동제작에 참여하는 작품의 경우 일정 요건 충족 시 제작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제도도 도입된다.

또한 영유아 콘텐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장년층을 겨냥한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에 적합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지원한다. 웹툰 웹소설 등 타 콘텐츠와의 전환 및 세계관 확장도 적극 유도해 IP의 수명과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애니메이션 기반 문화상품 시장도 활성화한다. 최근 각광받는 가상 인간, 숏폼 콘텐츠 IP를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과 유통을 지원하고 중소 콘텐츠 기업과 타 산업군의 대·중견기업 간 협업을 통해 시장 규모를 확대한다.

전략적 해외 진출도 강화한다. 중화권과 동남아 주요 애니메이션 마켓에 한국 공동관을 설치해 국내 기업의 참가를 돕고 더빙·자막 등 현지화 작업과 통합 마케팅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산업 외연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지원하고 한국형 AI 학습데이터 구축,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아울러 가상 인간과 숏폼 콘텐츠 육성 등 신기술 기반 영상 콘텐츠의 체계적 진흥을 위한 뉴미디어영상콘텐츠 진흥법 제정도 추진한다.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도 포함됐다. 웹툰 웹소설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수요 증가에 맞춰 기획 프로듀서와 시나리오 작가 양성을 확대하고 AI 활용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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