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95.6% “직원교육 필요”
예산·시간부족 문제
23.1% AI교육 없어
중소·중견기업의 10곳 중 9곳 이상이 직원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인력·시간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실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은 24일 ‘기업교육 현황과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는 546개 중소·중견기업의 교육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원교육의 필요성(5점 척도) 질문은 평균 4.7점을 기록했다. 매우 중요하다(74.7%), 중요하다(20.9%)를 합치면 95.6%가 교육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직원교육이 복지라고 생각한다는 항목도 평균 4.4점으로 교육을 업무역량 강화를 넘어 회사 복지의 일환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CEO가 직원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평균 점수가 4.1점으로 나타났다. 경영진의 관심 역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직원교육이 가장 필요한 분야(복수 응답)로는 △공통 직무(엑셀, 보고서 작성 등) 67.0% △개인 전문 직무(기획 인사 등 담당업무 관련)가 61.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디지털 역량(챗GPT, 인공지능 등)이 44.0%로 3위를 차지해 기술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승진자·직급별 교육(35.2%) △리더·임원 교육(35.2%) △신규 입사자 온보딩(31.9%) 등이 뒤를 이었다.
적정한 직원 1인당 연간교육비는 평균 32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30~50만원(35.2%) △10~30만원(33.0%) △50만원 이상(22.0%) 순이었다.
올해 교육비 예산은 동결이 42.9%로 가장 많았다. 증가는 36.3%, 감소는 8.8%로 나타났다.
직원교육을 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교육비 부담(42.4%) △교육시간 부족(42.4%)이 가장 많았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