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800여명의 시선으로 한국 알린다

2025-04-29 13:17:12 게재

케이-인플루언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발대식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곳곳에 한국문화의 매력을 알릴 ‘케이(K)-인플루언서’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선발하고 발대식을 열어 본격적 활동을 알린다. ‘케이-인플루언서’ 발대식은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29일 오전 열렸으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발대식은 30일 열린다.

문체부는 ‘케이-인플루언서’ 1303명을,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498명을 선발했다.

‘케이-인플루언서’는 2020년 창단된 이후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의 여행지 음식 문화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해왔다. 지금까지 제작된 영상은 약 2만건에 이른다. 특히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한국에 대한 호감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올해는 95개국에서 1303명의 콘텐츠 창작자가 선발됐다. 권역별로는 아시아(41.5%) 아프리카(17.5%) 북아메리카(14.2%) 유럽(13.3%) 남아메리카(12.9%) 오세아니아(0.6%) 순으로 나타났다. 북미와 유럽 지역 참여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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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곳곳에 한국문화의 매력을 알릴 ‘케이(K)-인플루언서’ 발대식을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29일 오전 열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특히 인도 출신 유튜버 프라가티 벌마(구독자 2400만명)와 멕시코 출신 파올라 발렌지아 등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도 이번 활동에 합류했다. 프라가티 벌마는 한국 전통과 현대 유행을 접목해 독특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파올라 발렌지아는 케이팝 커버 댄스, 문화예술인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2011년 창설되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국내외 외국인으로 구성된 명예기자단은 한국의 문화 행사 정책 등을 직접 취재해 전세계에 소개한다. 지난해에는 총 7304건의 기사를 작성했으며 이 중 1325건이 한국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인 코리아넷(korea.net)에 실렸다. 올해는 101개국에서 1498명의 명예기자가 선발됐다. 아시아(40.39%)와 유럽(22.83%) 권역의 비중이 높았고 아프리카(15.62%) 남아메리카(12.42%) 북아메리카(8.54%) 오세아니아(0.2%)에서도 고르게 참여했다.

이집트 출신 살와 엘지니와 에스라 엘지니는 11년째 명예기자로 활동 중이다. 올해 새로 합류한 호주 출신 트레이시 리앤 반스는 한국에 정착한 50대 교사로서, 중년층의 시선으로 한국 생활을 진솔하게 전하고 공감과 용기를 주는 기사를 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케이-인플루언서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앞으로 국내외 주요 문화 현장을 찾아 취재하고, 매월 부여되는 주제에 따라 다양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회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능력을 높이고, 세계적인 콘텐츠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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