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 1구역에 분양면적 추가 확보
2025-04-30 13:00:12 게재
시공사 선정 앞두고
현대산업개발 제안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의 조합 원안 대비 약 1만8680㎡(5651평)의 분양면적을 추가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약 3755억원의 추가 분양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원 세대당 약 8억5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조건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 해소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늘어난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 미분양 발생시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점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를 보장한다. 미분양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조합원 분담금이 증가하거나 사업성이 훼손되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비주거시설 비율이 50%를 넘어 비주거시설 분양여부가 사업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비주거시설을 주변 시세 분양으로 계산하면 조합원안 기준 분양수입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미분양이 20% 발생하면 4000억원이 손해가 난다. 이는 조합원 당 손실액이 약 9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된 주요 정비사업에서 상가 등 비주거시설 미분양시 최초 분양가로 대물변제 조건을 내건 회사가 모두 시공사로 선정됐을 만큼 조합원 입장에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수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