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율운항선박 정책위 개최
2025-04-30 13:00:17 게재
해수·산업장관 공동위원장
해양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회의에서 정부가 자율운항선박 관련 정책위원회를 열었다.
해양수산부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자율운항선박 정책위 제 1차 회의를 열고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운항선박 기술 표준 제정에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대응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운·조선산업의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올해 1월 ‘자율운항선박법’을 시행하고 자율운항선박 정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민·관 정책 심의·의결기구인 정책위를 구성한 바 있다. 정책위는 해수부장관과 산업부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5명의 정부위원(기재부·과기부·행안부·중기부·해경청 차관급)과 6명의 민간위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첨단 미래선박으로 세계 각국이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는 2032년까지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MASS)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해양디지털을 특별의제로 하는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와 연계해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28일부터 3일간 열린 아워오션 콘퍼런스에는 존 케리 전 미국 국무부 장관, 피터 톰슨 유엔 해양특사를 포함한 각국 장·차관급, 글로벌 시민·환경단체와 기업 관계자 등 100여개국 해양 분야 리더 약 2500명이 참석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