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노인들 활짝 웃었다

2025-05-02 13:00:01 게재

서초구 웃음특강

외로움을 호소하던 1인가구 노인들이 활짝 웃었다.

서울 서초구는 지역 내 어르신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하는 웃음치료’ 특강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독거 어르신 등 저소득 1인가구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 및 함께 웃는 경험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소통하는 시간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특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 개최한 1인가구 어르신을 위한 웃음특강에서 참가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서초구 제공

웃음치료 전문가가 나서 ‘웃음은 뇌와 몸,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최고의 보약’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하하호호 웃기 체조 셀프 칭찬 명상 웃음박수 등 다채로운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 감정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전했다.

어르신들이 모인 만큼 웃음특강과 함께 혈압·혈당 측정 등 건강상담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조를 나눠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해 평소 고립감 해소 방법, 관심사 등 이야기 꽃도 피웠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카네이션을 꽂아 드리는 시간을 마련해 참가한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독거어르신 찾아가는 생일파티 반찬지원 요리교실 등 1인가구 고립감 해소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혼자 사는 이웃들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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