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에서 ‘물멍’하며 소풍 즐긴다
2025-05-07 13:05:00 게재
구로구 전용 정원 마련
차량 내에서 휴식 가능
서울 구로구 주민들이 안양천변에서 이른바 ‘물멍’을 하면서 소풍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구로구는 도심 속에서 자연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구로 피크닉 가든’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로구는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일환으로 소풍 정원을 추진했다. 구는 서울시와 협업해 지난 2023년 3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공사를 진행해 지난달 마무리했다. 서울시에서 지원한 20억원을 활용했다.
기존 공원이나 캠핑장과 달리 이른바 ‘차크닉(자동차+Picnic’이 가능하도록 했다. 차량으로 짐을 옮긴 뒤 소풍을 즐긴다는 신조어다. 바닥에 나무를 깐 덱이 5면이고 차량에 앉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차크닉 공간은 10면이다. 간단한 간식과 생필품을 살 수 있는 매점과 놀이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구는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 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매월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이용신청을 받는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가족 모두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자 구로구를 대표하는 치유 명소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여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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