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1부두 '창업허브' 탈바꿈
공개 설계공모 거쳐
2026년 말 준공 목표
110여년 역사의 부산항 1부두가 글로벌 창업허브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7일 오후 부산역에 위치한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북항 제1부두에 조성 예정인 ‘글로벌창업허브 부산’ 설계공모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심사의 전 과정을 공개한다. 북항 재개발 사업 1단계 랜드마크이자 부산 창업 핵심 인프라를 설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에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심사대상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 팀이다.
‘글로벌창업허브 부산’ 공모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됐다. 1단계에서 32개 팀이 참여하는 등 국내외 건축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설계공모 당선작은 오는 5월 13일에 최종 발표된다. 문화유산 심의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 126억원을 포함해 총 318억원이다.
부산항 북항 제1부두 내 폐창고를 리모델링하는데 연면적은 9128㎡ 규모다. 신생기업(스타트업)과 연구기관 투자자 등이 한데 모여 창업과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조성한다.
부산시는 울산 전북 전남 충남 충북 제주 등 7개 광역지자체와 경쟁해 지난해 7월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부산항 1부두는 전 세계 청년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글로벌 창업·문화 복합 랜드마크로 변신한다. ‘파리 스테이션-F’를 비롯한 해외 우수 창업공간 조성 성공사례가 모델이다.
시는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부산역을 비롯한 북항 일원을 창업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시 행정조직 내에도 혁신창업타운 조성 TF 발족과 창업정책관과 창업인프라팀 신설 등으로 선제 대응해 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