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1부두 '창업허브' 탈바꿈

2025-05-07 13:00:08 게재

공개 설계공모 거쳐

2026년 말 준공 목표

110여년 역사의 부산항 1부두가 글로벌 창업허브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7일 오후 부산역에 위치한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북항 제1부두에 조성 예정인 ‘글로벌창업허브 부산’ 설계공모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심사의 전 과정을 공개한다. 북항 재개발 사업 1단계 랜드마크이자 부산 창업 핵심 인프라를 설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에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심사대상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 팀이다.

110여 년 역사의 부산항 1부두가 글로벌 창업허브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진 부산시 제공

‘글로벌창업허브 부산’ 공모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됐다. 1단계에서 32개 팀이 참여하는 등 국내외 건축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설계공모 당선작은 오는 5월 13일에 최종 발표된다. 문화유산 심의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 126억원을 포함해 총 318억원이다.

부산항 북항 제1부두 내 폐창고를 리모델링하는데 연면적은 9128㎡ 규모다. 신생기업(스타트업)과 연구기관 투자자 등이 한데 모여 창업과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조성한다.

부산시는 울산 전북 전남 충남 충북 제주 등 7개 광역지자체와 경쟁해 지난해 7월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부산항 1부두는 전 세계 청년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글로벌 창업·문화 복합 랜드마크로 변신한다. ‘파리 스테이션-F’를 비롯한 해외 우수 창업공간 조성 성공사례가 모델이다.

시는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부산역을 비롯한 북항 일원을 창업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시 행정조직 내에도 혁신창업타운 조성 TF 발족과 창업정책관과 창업인프라팀 신설 등으로 선제 대응해 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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