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산불피해 영농재개 신속 지원

2025-05-08 09:35:35 게재

식량종자 13톤 등 공급

피해과원 관리방안 배포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초대형산불 피해지역인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 영농 재개를 위한 종자와 꽃가루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피해가 심한 과수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한 관리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경북도농기원은 8일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면서 가장 시급한 종자를 우선 공급하고 과수원 관리방안을 마련해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기원은 우선 농촌진흥청, 국립종자원과 협조해 벼, 콩 등 식량 종자 13톤을 공급했고 남아있는 보유량에 대해서는 추가신청을 받는 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안동의 대표적인 약용작물 중 하나인 지황 200㎏도 피해농가에 우선 지원했다. 지황(토강)은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신품종이다.

사과 주산지인 청송에는 인공수분용 꽃가루 31kg을 공급해 450ha 사과원에 안정적인 과실 생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과나무에 집중된 산불로 열상 피해릉 입은 과수원 관리방안 자료집도 3만부를 제작해 피해지역 농가들에 보급했다.

농기원은 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산불피해 과수원에 대한 사과나무의 반응 추적조사’ ‘복사열 수준에 따른 피해양상 구명’에 대한 연구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조영숙 원장은 “경북지역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농가가 종자 공급과 농작업 및 기술지원 등을 지원받아 적기에 영농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기후변화 등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해 피해에 대한 대비책을 연구해 안정적인 영농기술을 보급하겠다”고 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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