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탐방하며 역사문화 체험
강북구 초·중학생 대상
현장체험 ‘강북탐험대’
서울 강북구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동네를 탐방하면서 지역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강북구는 현장체험학습 과정 ‘강북탐험대’ 운영을 지난달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강북탐험대’는 초·중등 마을 알기 배움책과 연계한 특화 과정이다. 학생들이 지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마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운영 횟수를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렸다. 사전 수요조사에서 학교측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는 11월까지 총 3개 학교 13학급, 약 290명이 동네 탐험을 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4개 학교 학생 118명이 참여했다.

탐방은 참여 대상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초등학생은 화계사와 근현대사기념관 국립4.19민주묘지를 둘러본다. 중학생은 봉황각을 추가한 탐방을 한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강북창의체험버스’를 운영한다.
전담 강사가 현장에서 각 탐방지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들려준다. 순국선열 추모, 태극기 손도장 찍기, 소감 작성 등 참여형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구에서 진행한 ‘지역문화 전문 교육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한 마을교사들이 함께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사로 참여한다.
강북구 관계자는 “강북탐험대는 아이들이 우리 마을 가치와 역사를 체험하며 자긍심을 키워갈 수 있는 뜻깊은 교육 과정”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현장체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