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탐방하며 역사문화 체험

2025-05-08 13:05:00 게재

강북구 초·중학생 대상

현장체험 ‘강북탐험대’

서울 강북구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동네를 탐방하면서 지역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강북구는 현장체험학습 과정 ‘강북탐험대’ 운영을 지난달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강북탐험대’는 초·중등 마을 알기 배움책과 연계한 특화 과정이다. 학생들이 지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마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운영 횟수를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렸다. 사전 수요조사에서 학교측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는 11월까지 총 3개 학교 13학급, 약 290명이 동네 탐험을 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4개 학교 학생 118명이 참여했다.

강북탐험대
강북구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해 지난달부터 강북탐험대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 강북구 제공

탐방은 참여 대상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초등학생은 화계사와 근현대사기념관 국립4.19민주묘지를 둘러본다. 중학생은 봉황각을 추가한 탐방을 한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강북창의체험버스’를 운영한다.

전담 강사가 현장에서 각 탐방지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들려준다. 순국선열 추모, 태극기 손도장 찍기, 소감 작성 등 참여형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구에서 진행한 ‘지역문화 전문 교육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한 마을교사들이 함께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사로 참여한다.

강북구 관계자는 “강북탐험대는 아이들이 우리 마을 가치와 역사를 체험하며 자긍심을 키워갈 수 있는 뜻깊은 교육 과정”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현장체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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