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도서관 ‘리본 프로젝트’

2025-05-08 13:00:03 게재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

느티나무재단이 추진한 ‘리본(RE-BORN) 프로젝트’가 3일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2년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리본 프로젝트는 분리배출이 까다로운 우유팩과 폐전선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으며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켰다. 리본 프로젝트는 (재)숲과나눔, 사랑의열매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폐전선 수거함 사진 느티나무도서관 제공

초반에는 느티나무도서관 인근 카페에서 발생하는 우유팩을 따로 수거하는 활동으로 시작했다. 이후 인근 빌라와 상점에 우유팩 및 폐전선 수거함을 설치하며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나갔다.

‘우리동네 자원순환 활동가’로 나선 마을 주민들은 매주 수거함을 돌며 우유팩을 세척·건조하고 펼치는 작업을 했다. 이는 주민 주도형 자원순환 실험으로 주목받았다.

리본 프로젝트는 용인시 최초로 우유팩과 폐전선을 별도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리를 통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시도를 병행하며 실질적 성과를 냈다. 이 결과는 용인시와 시의회에 전달돼 ‘용인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 조례’ 개정과 폐전선 분리배출 시범사업 도입으로 이어졌다.

성과공유회는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열려 2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실천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참여 주민들과 거점 공간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나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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