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생활에는 ‘스마트 경로당’
양천구 서울시 표창
“노인복지 기여 우수”
서울 양천구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경로당’이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우수사례로 꼽혔다. 양천구는 지난 8일 ‘제53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기여 우수 자치구’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양천구는 지난 2023년부터 구립 시설 10곳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탈바꿈시켰다. ‘얼굴인식 사물인터넷 혈압계’로 건강을 챙기는가 하면 비대면으로 맞춤 여가 교육을 제공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실내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등 기존 경로당과는 크게 차별화돼 있다. 구는 동시에 정보무늬(QR코드)를 기반으로 경로당 업무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어버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처럼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돌봄·건강 서비스와 사회참여·여가 증진에 기여한 부분이 주목을 받았다. 구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스마트 경로당’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다른 지자체는 물론 미국 인디애나대학 의료진과 오스트리아 대학 연구진 등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양천구는 올해 스마트 경로당을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내 경로당 156곳 전체에는 경로당 업무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초고령화와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진입 중인 가운데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다양한 여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 경로당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어르신들 삶의 질을 높이는 차별화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