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구 불러 모을 ‘고향올래’

2025-05-09 13:00:04 게재

2025년 대상지 12곳 선정

런케이션(배움+휴식) 추가

행정안전부는 지역의 경제활력을 높이고 소멸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도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을 공모하고 12개 지방자치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청사. 사진 행안부 제공

고향올래는 인구 이동성 증가로 정주 인구만큼이나 중요해진 체류형 생활인구의 지역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시작됐다.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체류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역 수요조사 등을 반영해 △워케이션(Workation) △런케이션(Learncation) △로컬벤처 △로컬유학 △두 지역 살이 등 모두 5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한다.

선정된 12개 지자체는 사업 규모에 따라 최대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고, 여기에 지방비를 더해 2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명소에서 일(work)과 휴식(vacation)을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분야에는 강원 삼척시, 충북 청주시, 전북 진안군 3곳이 선정됐다. 삼척시는 폐교를, 청주시는 미원 별빛 자연휴양림을 워케이션 센터로 재단장하고, 진안군은 진안고원 치유숲 속에 사무환경을 구축한다.

올해 도입한 런케이션(배움과 휴가 합성어) 분야에는 전북 무주군이 사업 대상자로 꼽혔다. 무주군은 읍 중심에 무주만의 독특한 자원과 문화를 나만의 책 음식 놀이로 만들어보는 오감놀이학교를 조성해 기억에 남을 만한 지역 체험을 제공한다.

이밖에 두 지역 살이 분야에는 충남 부여군과 전남 함평군, 경북 청도군이, 로컬유학 분야에는 강원 고성군, 전북 완주군, 경남 거창군이 각각 선정됐다. 지역 내 창업과 취업을 활성화해 정착을 유도하는 로컬벤처 분야에는 전북 익산시, 경북 상주시 2곳이 선정됐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역이 가진 자원과 특성을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고 지역소비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김신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