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속도 낸다
2025-05-09 13:05:00 게재
용산구 “서울시 심의 통과”
지상 29층 8개 동 계획 중
서울 용산구 청파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용산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청파동1가 46번지 일대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정비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1·4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서울역 인근 역세권지역이다. 사업 구역은 1만9771.5㎡다. 공동주택 획지 1만5341㎡에 지하 5층부터 지상 29층까지 이어지는 8개 동 규모 공동주택이 예정돼 있다. 741세대 가운데 336세대는 공공임대다. 절반 가량인 189세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이다.

용산구는 주변 신속통합기획사업과 연계하고 청파로변 복합개발을 통해 ‘소통하는 구릉지형 도심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서계동 33번지와 청파2구역 등에서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구는 청파로 만리재로 및 효창원로와 연계되는 도로 폭을 6m에서 8m로 확장하고 사업지간 보행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공동체시설 등을 배치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서울역세권 지역에 양질의 주택이 공급되고 업무 및 상업 기능이 복합된 도심형 주거복합단지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 및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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