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탐방 한층 편해졌다
2025-05-12 13:05:00 게재
송파구 안내체계 정비
주변 상권과 연계 강화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탐방로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다. 송파구는 지난달 말 ‘풍납토성 탐방로 안내 체계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지역 정체성을 담은 시설물 121개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풍납토성 탐방로 안내 체계 정비는 오랜 문화재 보존사업으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을 위해 추진했다. 토성 주변에 산재한 역사자원과 전통시장 등 생활문화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서울시에서 지원한 3억4000만원을 종잣돈으로 활용했다.

풍납토성 탐방로에는 잘 관리된 산책길도 있지만 골목길과 생활도로가 얽혀 있어 식별이 어려운 구간도 있다. 송파구는 방문객들이 길을 잃지 않고 쉽게 방향을 인지할 수 있도록 이정표부터 가다듬기로 했다. 한성백제 전통미를 살린 통합 디자인을 적용해 통일감과 시인성을 높였다. 종합안내판을 비롯해 ‘풍납토성’ 글자조형물, 긴의자 형태 조형물과 막대기둥형 안내물 등이다.
새로 단장한 ‘풍납토성 탐방로’는 옛 토성 성곽을 따라 조성된 약 3.8㎞ 순환로다. 토성길 전통시장길 백제역사길 3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풍납토성 풍납백제문화공원 경당역사공원 등과 함께 핵심특화거리 풍납시장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풍납동은 주민들 터전이자 한성백제 유적이 혼재된 특색있는 지역”이라며 “지역 내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주민과 외부 방문객이 편리하게 누리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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