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 품은 한국타이어 상승효과 ‘보합’
영업익 7%·매출 2배 늘어
1분기 글로벌연결실적 반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9636억원, 영업이익 35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한국타이어 자회사로 편입한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설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실적을 처음으로 반영한 결과다.
부문별로 보면 타이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조 346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33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했지만 원재료비와 해상운임비 등 주요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3% p 증가한 47.1%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 따지면 중국이 64.7%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한국 58.5%, 북미 57.1%, 유럽 39.1% 순이었다.
또 승용차·경트럭 신차용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p 증가한 23%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한온시스템 매출액은 2조6173억원, 영업이익은 209억원이었다.
한온시스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두 부문 모두에 영향을 줬지만 수익성보단 외형 기여도가 훨씬 크다.
한온실적을 포함할 경우 전체 영업이익은 7%정도 늘지만 매출은 두배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진 뚜렷한 시너지(상승효과)를 보고 있지는 않다는 얘기다. ‘보합’ 내지 ‘반반’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와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을 위한 모터스포츠 후원도 지속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