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향한 여정 시작”

2025-05-12 13:01:18 게재

‘빛의 혁명’ 광화문서 출정식 … 22일 대장정 시작

K이니셔티브 벨트 판교·동탄·대전 돌며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22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시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인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며 두 팔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이날 오전 10시 지지자들이 운집한 광화문에서 첫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란 이름 그대로 여기서 칠흑같던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면서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광화문이 12.3비상계엄 이후 위기와 혼란을 종식시킨 ‘빛의 혁명’의 상징적 장소로 본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 후보는 시민이 시작한 빛의 혁명 정신을 계승해 회복과 성장의 새 시대를 여는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세계 속 선도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로 설계하는 K이니셔티브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는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 헌법을 무시하는 내란 잔당들의 2차 3차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온몸으로 총칼과 장갑차를 막아낸 것도 국민이었고 친위 쿠데타의 전세계 경악을 찬사로 바꿔낸 것도 국민 여러분”이라면서 “정치란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굴곡진 역사 고비마다 우리는 언제나 승리했고 내란조차도 기회로 만들 만큼 우리 국민들은 지혜롭고 현명하다”면서 “국민에 대한 강고한 믿음을 가슴에 품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짧지만 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에선 6000여개 국민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한 ‘모두의 질문Q’ 녹서가 후보에게 전달됐다. 이 녹서에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국민들의 응답 6315건을 분석·정리한 내용이 담겼다.

출정식을 마친 이 후보는 경기 성남 판교와 경기 화성 동탄, 대전 등 ‘K-이니셔티브 벨트’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판교에선 혁신 산업 종사자들과 ‘K-혁신’ 브라운백 미팅(도시락 회의)을 갖는다. 조 수석대변인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첨단 산업의 혁신과 기술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인 동탄으로 자리를 옮겨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가 전략 산업인 반도체 산업 등 신성장 방안에 대해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과학기술의 도시 대전으로 간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K-과학 강국으로 가기 위한 구상을 공유할 예정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빛의 혁명을 통해 K대한민국의 꿈을 다시 깨운 건 다름 아닌 국민 여러분이었다“면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고 K혁신 K반도체 K과학기술로 새로운 희망의 내일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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