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지역상생캠프 6월부터 시작

2025-05-13 07:37:48 게재

올해 11개 기업·기관 참여

섬여행·봉사활동 일석이조

인천시는 오는 6월부터 ‘인천 섬 지역상생 캠프’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인천시 섬발전지원센터 업무를 수탁받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존슨앤존슨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캠프의 주요 활동은 섬 마을의 일손 돕기, 해양쓰레기 정화, 마을벽화 그리기와 집수리, 특산물 체험 등 섬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구성된다.

참여 기관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7일까지 모집을 통해 존슨앤존슨 외에도 ㈜경신 강화군시설관리공단 인스파이어리조트 인천테크노파크 미추홀구청소년수련관 등 11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캠프는 6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도 참여자들에게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캠프를 돕는다.

올해 첫 캠프는 6월 5일 승봉도에서 당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은 존슨앤존슨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섬 주변 해양쓰레기 수거 등 해양 정화활동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낚시 체험에 참여해 지역경제에 보탬을 줄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섬 지역 주민과의 교류뿐 아니라 지난해 처음 시행한 ‘인천 아이 바다패스’ 활성화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 바다패스는 인천 시민은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편도 1500원에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다른 지역 시·도민들도 연 3회까지 여객선 정규운임의 70%를 할인해 준다. 다만 할인은 평일 기준으로 해당 섬에 1박 이상 체류할 때 적용된다. 이러한 혜택 때문에 이번 캠프에 관한 관심이 예년보다 높았고 참여 기업도 늘어났다.

이동우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환경·사회·투명 경영 실천을 장려하고, 인천 섬 지역과의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인구소멸 대응과 환경보호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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