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마다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

2025-05-13 13:05:01 게재

관악구 특화 지원사업

공공에서 만남도 주선

서울 관악구가 동주민센터마다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를 마련한다. 관악구는 ‘2025년 관악형 1인가구 지원 특화사업’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관악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다. 올해는 취약계층을 비롯해 1인가구 모두를 포괄하는 보편적 정책에 시동을 건다.

각 동주민센터를 거점으로 ‘관악형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를 새롭게 도입한다. 주민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 가족센터 내에 1인가구지원센터가 있지만 통합형으로만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주민들은 ‘작은…’을 통해 교육 여가 문화 등 각종 과정과 건강상담 소모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관악형 1인가구 지원
관악구가 취약계층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1인가구를 포괄하는 특화사업을 진행한다. 사진 관악구 제공

1인가구만 참여하는 공공 주선 소개팅과 이(e)스포츠대회도 눈길을 끈다. ‘관악, 솔로’는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은 직장인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하는 자리다. 최근 청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방식을 차용한다. 참가자 전원 신분확인과 인성검사를 통해 안전성과 공공성을 확보한다. 이스포츠대회는 같은 취미를 가진 청년들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거나 확대하도록 기획했다. 또래 청년들이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혼자 신청해도 구엣 연령과 실적을 고려해 팀을 꾸린다.

관악구는 이와 함께 ‘동행톡, 함께톡’ ‘1인가구 성과공유회’ ‘1동(洞) 1인가구 1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취약계층에 집중한 기존 정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청년과 중장년 모두의 일상에 스며드는 생활밀착형 돌봄 방식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관악만의 색깔을 담은 시도들로 ‘혼자여도 외롭지 않고 서로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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