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원하는 ‘마음 챙김’ 따로 있다
은평구 ‘나와 청년’
단계적 회복 지원
서울 은평구가 청년들이 제안한,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사업을 추진한다. 은평구는 고립·은둔 청년 일상 복귀와 사회 참여를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청년마음건강 프로젝트, 나와(with me) 청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나와 청년’은 제8기 은평 청년네트워크에서 제안해 은평구 참여예산 청년분야 정책사업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단계적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사회 재진입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자기이해(Know me)’ ‘나를 찾아서(Find me)’ ‘취미기반 체험활동(Play with me)’을 거친다. 구는 “심리적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운영한다”며 “소소한 인증을 통해 청년들에게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작은 성취감을 느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시범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소통을 돕는다. 구는 지난해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스텝아웃(Step Out)’을 진행했다. 청년들은 사업을 계기로 자조 모임을 꾸렸고 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는 이들이 신규 참여자와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립감을 경험하고 있는 19~39세 청년이 참여 대상이다. 구는 오는 26일까지 기수별로 15명씩 총 30명을 모집한다. 홍보전단 내 ‘정보무늬(큐알QR)’로 신청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고립된 생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경험으로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351-6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