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에 채권금리 ↓

2025-05-16 13:00:16 게재

개인투자자 순매수 감소

경기침체 우려와 금융 불안으로 지난달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금액은 감소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채 금리는 미국의 국가별 광범위한 범위의 고율 관세 부과 발표와 함께 경기침체 우려, 물가상승 압력, 달러 하락 등으로 인한 금융불안으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월 초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로 인해 크게 하락한 금리는 잠시 안정을 찾는 듯 보였으나,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2.75%)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인하(2.5%→2.25%) 등에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4월 금통위는 경기둔화를 우려하면서도 글로벌 경제전망 및 외환시장 등 각종 불확실성에 대해 신중함을 보이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4월 중 개인투자자들은 국채를 포함한 채권 전반에 대한 투자수요가 전월대비 감소하며 2조1000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금융채 발행이 증가하며, 전월대비 25조5000억원 늘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액 37조원으로 2917조원을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13조4000억원 감소한 49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한 22조4000억원이다. 통안채와 회사채는 각각 1조3000억원, 4조7000억원 거래가 증가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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