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이재명은 전북, 김문수는 수도권 집중유세

2025-05-16 13:00:45 게재

이준석, 단국대서 ‘학식먹자’ 청년 표심 구애

대선일을 18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호남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수도권에서 집중유세를 이어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학식먹자’ 캠페인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16일 전북 익산과 군산을 잇따라 방문한 뒤 청년 국악인들을 만나 ‘K-컬처 전통의 소리를 잇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인유 수원대학교 국악과 객원교수, 김미성 가야금 병창 이수자, 김한샘 타악 연주자 등 무형의 문화유산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 국악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가장 한국스러운 멋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전남 순천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전북대 후문 대학가에서 유세를 진행한 뒤 전북 정읍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조승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불균형 성장전략을 벗어나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전북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공정의 원칙’을 바탕으로 전북의 꿈, 전북도민의 염원을 실현해낼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 후보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동서 화합’ 간담회를 한 뒤 전남 광양·여수와 순천, 이순신 장군의 임시사령부가 있던 곳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차례로 방문하며 ‘이순신 벨트’ 횡단 유세를 한 바 있다.

김문수 후보는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및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오전 판교역에서 출근길 인사로 선거활동을 시작한 김 후보는 수원 지동시장으로 이동해 유권자들을 만났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시장 유세에 이어 동탄역을 찾은 김 후보는 ‘GTX로 쫙 연결되는 나라’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교통 문제가 단순히 이동 편의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에너지·심리적 안정 등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인식 하에 수도권 메가시티 6축 순환 고속도로망을 완성하고 GTX와 도시철도 등도 확충한다는 내용이다.

오후에는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 청주 청주타운 앞, 대전 으능정이 거리 일대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청주로 이동하기 전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방문해 ‘국회의사당의 서울 잔류 없는 완전 이전’을 골자로 하는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동욱 대변인단장은 “주초에는 영남지역 유세 집중했는데 이번 유세를 통해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교두보, 특히 경기도 지역 경기지사를 지내며 경기도 발전을 이끌었던 김문수 후보의 저력 확인하는 유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선·박소원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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