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충남 태안에 바다숲 가꾼다
2025-05-19 13:00:03 게재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판토스)가 충남 태안군 의항리 해역에 바다숲을 조성하면서 세계적인 해양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 흐름에 참여하기로 했다.
19일 판토스에 따르면 회사는 16일 태안군 개목항 어민복지센터에서 충남도, 태안군, 초록우산,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 사업을 위한 5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판토스는 2028년까지 의항리 해역에 매년 1만주 이상의 잘피를 이식해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행정적 지원을 맡고, 초록우산과 수산자원공단이 운영 관리 등 관련 사항을 지원한다.
바다숲은 연안 해역에서 잘피 등 해조·해초류들이 숲을 이룬 것처럼 번성한 곳이다. 바다숲 1㎢당 연간 약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해양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을 확대하는 데도 기여한다. 황폐화되고 있는 바다숲을 되살리고 만드는 일은 해양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판토스 임직원들은 협약식 이후 점토와 한지를 이용해 잘피 이식체 1000주를 만들어 의항리 해역에 이식하고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해변 환경정화 활동도 실시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