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변경 차량 노려’ ··· 교통사고 위장 보험사기 일당 19명 검거

2025-05-19 11:17:15 게재

2년여간 31차례, 허위 입원·보험금 2억4천만원 편취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2년여 간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허위 입원해 보험금을 챙긴 보험사기 일당 19명을 검거했다.

영등포서 교통범죄수사팀은 19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주범 A씨를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18명은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또래 동네 친구 관계로 영등포구 일대에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약 2년 8개월 동안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노려 고의로 접촉사고를 유발한 뒤, 병원에 허위로 입원하거나 과잉 진료를 받는 수법으로 총 9개 보험사로부터 31회에 걸쳐 약 2억40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보험사로부터 의심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일당이 동일유형의 반복적 교통사고, 경미한 교통사고임에도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확인하고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은 “보험사기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로 엄중한 법집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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