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특례시가 주최하는 ‘MARS 2025’에서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19일 화성시에 따르면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MARS 2025’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대규모 국제 행사다.

‘아메카’는 영국의 로봇 전문기업 ‘엔지니어드 아츠’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고도화된 얼굴인식기술과 정밀한 모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실제 사람처럼 섬세한 표정과 감정을 구현할 수 있는 뛰어난 표현력을 갖췄다.

지난 2022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처음 공개된 아메카는 ‘가장 인간에 가까운 로봇’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인간과의 즉흥적인 대화는 물론 감정 표현과 유머 구사 등 인간다운 상호작용이 가능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후 AI 고도화를 통해 여러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뿐만 아니라 창작능력까지 갖춘 고도지능형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다.

때문에 화성시의 ‘아메카’ 국내 최초 유치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화성시는 “아메카 섭외를 위해 기획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협의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왔다”며 “특히 ‘MARS 2025’의 행사 취지와 화성시의 AI 미래도시 비전을 일관되게 설득해 기업의 신뢰를 이끌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메카는 ‘MARS 2025’에서 전시 프로그램과 체험부스를 통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AI기술의 구현 수준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아메카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AI기술의 진화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다.

한편 ‘MARS 2025’는 오는 6월 18~20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및 컨퍼런스홀에서 ‘Urban AI, 화성특례시’를 주제로 개최된다. 화성시는 관람객은 물론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들이 함께 소통하고 AI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아마존, 현대자동차, 기아, 신세계, LG U+, 경희대학교 등 국내외 50여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며 약 100개의 전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MARS 2025 포럼 △AI 토크콘서트 in MARS △MARS 2025 컨퍼런스 △AI 산업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를 국내 최초로 섭외해 선보이게 된 것은 화성시가 AI 시대를 기획하고 주도하는 도시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MARS 2025’는 AI를 행정과 도시문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활용해 온 화성시의 노력과 역량을 집약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