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 혁신상에 ‘전·진·상의원·복지관’

2025-05-20 13:00:03 게재

50년간 지역사회 의료복지

호스피스 사업 정착 공로

포니정재단은 제19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지역사회 의료복지사업을 지속해온 ‘전·진·상의원·복지관’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진·상의원·복지관’은 1975년 설립 이후 50년간 의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5개 기관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의료복지사업을 해왔다.

포니정 혁신상에 선정된 정진상의원복지관. 사진 포니정재단 제공

‘전·진·상의원·복지관’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권유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설립됐다. 전·진·상이라는 이름은 온전한 자아 봉헌(全), 참다운 사랑(眞), 끊임없는 기쁨(常)이라는 의미로 국제가톨릭형제회(A.F.I)의 기본정신을 담고 있다. 형제회 소속 벨기에 출신 배현정(마리 헬렌 브라쇠르) 원장과 최소희 약사, 유송자 사회복지사가 처음부터 함께했다.

무료 진료소를 개설한 복지관은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를 시작으로 형편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해왔따. 또 무료 유치원과 공부방을 운영하는 등 점차 단순 진료를 넘어 소외된 이웃의 삶 전반까지 돌보는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종합복지기관으로 성장했다.

상주 의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게 되면서 배현정 원장이 1981년 중앙대 의대에 편입하고 1988년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하는 등 더욱 안정적인 의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98년 가정 호스피스를 시작하고 2008년에는 서울시 최초의 호스피스 전문 완화의료기관을 개원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전진상의원·복지관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기 위해 반세기 동안 의료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지역사회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전히 헌신해왔다”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6월 12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개최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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