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단일화 압박 의혹 수사

2025-05-21 13:00:33 게재

경찰, 권영세·권성동 입건 … 한덕수 고발인 소환

경찰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 논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들을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사람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 후보가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의원에게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압박해 자리를 고사하게 했다는 혐의도 포함됐다.

관악경찰서는 지난 8일 한 개인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15일 관할서인 영등포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한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한 전 총리를 고발한 시민단체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측을 출석시켜 고발인 조사를 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이재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