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사 앞 흉기 소지 30대 체포

2025-05-22 09:05:57 게재

가방에 칼과 BB탄 권총

정신질환 증세로 입원

경찰이 대통령선거를 2주 앞두고 흉기를 소지한 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인근에 있던 30대 남성을 붙잡았다. 이 남성 가방에는 칼과 BB탄 총이 들어있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오전 11시 26분쯤 여의도 민주당 당사 인근에서 배회하던 30대 남성 A씨를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민주당사 주변을 배회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의 불심검문하는 과정에서 붙잡혔다.

체포 당시 A씨 가방에는 10cm 길이의 칼과 가스충전식으로 추정되는 BB탄 권총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비현실적 진술을 반복하고 망상장애 증세를 보이자 가족 동의를 받아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누군가를 위협하거나 특정 정치인을 노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서울=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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