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미국 물류·공급망투자 확대

2025-05-22 13:00:10 게재

현지에서 투자현장 점검

서배너항 연계투자 모색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북미 물류·공급망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2일 해진공에 따르면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미국 뉴욕과 조지아, 메릴랜드 등 주요 거점에서 현지 해운·물류기업과의 간담회를 갖고 투자 현장을 점검하고 16일 귀국했다.

해진공은 해외 7개 지역의 항만물류 인프라 분야에 시설투자, 펀드조성 등을 통해 4840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투자가 진행 중인 미주지역 5개소, 아시아지역 3개소, 유럽 1개소 등 9개에 이른다.

미국에는 조지아주, 일리노이주, 뉴저지주 물류센터 등 5개소 투자를 지원했다. 2023년 CJ대한통운과 민·관 공동투자를 통해 일리노이주와 뉴저지주에 물류센터 3개소를 확보했다. 이 중 뉴저지주 시카커스 물류센터은 오는 7월, 일리노이주 엘우드 물류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안병길(왼쪽 셋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14일 미국 조지아주 ARP 터미널을 방문해 투자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사진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올해는 조지아주 달튼시에 위치한 물류센터 2개동의 확보하는 LX판토스를 지원했다. 미국 주요 물류거점에 위치한 이 센터들은 우리 중소·중견 수출기업 등의 북미시장 진출과 공급망 확보를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진공은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항만물류자산을 확보할 때 금융지원도 실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성한‘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를 통해 올해부터 미국 등 해외 거점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실수요에 맞는 물류자산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안 사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해진공과 우리 기업이 공동 투자한 물류센터의 개발·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국내 중소 수출·물류기업이 이용하기 위해 검토 중인 애틀랜타 인근 물류센터 현장을 확인했다.

또 선사·물류기업 현지법인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진공은 조지아항만청의 서배너항 컨테이너 터미널 확장 및 내륙 터미널 건설 등 인프라 확장 계획과 연계해 국내 항만물류 기업들의 현지 진출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해진공은 미국 상무부 주최로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투자서밋에도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90여개국 5000여명이 참가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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