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 개최

2025-05-22 11:11:32 게재

오는 24일 유럽 17개국 참여

문화예술 교류로 신안군 알려

샴막축제-포스터
축제는 프랑스와 한국의 우호적 만남을 샴페인과 막걸리 만남으로 재해석했다. 사진 신인군 제공

‘2025 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가 오는 24일 신안군 비금도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1851년에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가 비금도 인근 해역에서 난파됐고, 섬 주민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선원들이 무사히 귀환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한다. 올해 두 번째인 이번 축제에는 프랑스 등 유럽 17개국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다.

축제는 프랑스와 한국의 우호적 만남을 샴페인과 막걸리의 상징적 만남으로 재해석했고, 문화예술교류와 국제적 연대를 모색한다. 참가자들은 나르발호가 난파된 해역과 선원들이 머물렀던 공간 등 역사적 현장을 탐방한다. 또 프랑스 몽티니 영사와 비금도 주민들이 문화예술교류의 자리를 가졌던 것에 착안해 한국 전통예술과 비금도 민속예술, 샴페인과 막걸리 시음, 양국 식문화와 문화체험 등으로 진행한다.

또 나르발호 사건을 재조명한 학술회의에선 파리 시테 대학교 엠마누엘 후 교수가 ‘비금도의 고래와 샴페인, 1851년 우리가 몰랐던 한국과 프랑스의 첫 만남’을 강연한다.

신안군 축제 관계자는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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