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산’ 알렛츠몰 대표 사기 혐의 송치

2025-05-22 13:00:26 게재

입점업체 100여곳 피해, 262억원 미지급

경찰이 판매 대금 수백억원을 정산하지 않은 채 서비스를 종료한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ALLETS)의 운영사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 수사과는 가구·가전제품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의 운영사 인터스텔라 박성혜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20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자금 사정이 나빠져 정상적 정산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입점 업체들로부터 물품을 판매하게 한 뒤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미정산규모는 262억원으로 피해 업체는 1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렛츠는 지난해 8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경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알리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러자 정산을 받지 못한 입점 업체들이 박 대표와 인터스텔라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일부는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박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은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망과 증거 인멸 염려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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