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회복 기반시설 30조원 필요

2025-05-23 13:00:03 게재

대한건설협회 정부에 제안

경제성장률 2.5% 달성 목표

건설시장이 회복되려면 정부가 기반시설을 대거 확충해야 한다고 건설업계가 입을 모았다. 대한건설협회는 22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30조원으로 확충할 것으로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건설협회는 SOC 예산 확충으로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고용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차 추경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 당초 전망치인 1.5%보다 높은 2.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률 2.5% 달성을 위해서는 약 67조8000억원의 SOC 투자와 약 3조원의 SOC 추경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2차 추경에서 SOC 예산을 3조원으로 확대하고 내년에 30조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30조원의 비용 추산은 건설업에 1조원을 신규 투자하면 다른 산업에 8600억원의 연쇄효과가 발생하고 일자리 1만500개가 생성된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국토교통부의 올해 SOC 예산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25조4000억원(추경 제외)이다. 국가재정운용계획상 향후 5년간 총예산은 연평균 3.6% 증가하는 반면 SOC 예산은 연평균 0.4%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은 “기후변화 등에 따른 자연재해의 빈도·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꾸준한 안전관리 및 시설물 고도화 등 선제적인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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