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공실, 시민 여가복지 공간으로
2025-05-26 13:05:01 게재
서울교통공사-용산구 협약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 공실상가를 시민들을 위한 여가복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공사는 지난 23일 용산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생활밀착형 공간 조성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공공성과 시대 흐름을 모두 반영한 상가 활성화 전략인 ‘육각형 상가 정책’을 추진 중이다. 기술 발달과 인구구조 변화 등 시민들 생활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 소비 중심 상가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 휴식과 문화 취미 등을 위한 거점으로 부꾸는 정책이다. 광화문 책마당,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 공방, 이동노동자 쉼터 등 시민 여가·편의시설을 이미 지하철 역사에 도입해 왔다.
공사와 구는 용산지역 내 지하철역 공실상가 활용을 위해 손을 잡았다. 보건소 거점센터를 비롯해 스크린파크골프장 장기‧바둑판 등 여가용품을 빌려쓸 수 있는 놀이용품 대여점 등을 올해 안에 조성할 예정이다. 권역별 주민들 수요에 맞춘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접근성이 뛰어난 지하철역에서 제공한다.
백 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많은 어르신들이 지하철역에서 편하게 스크린파크골프를 즐기고 친목 도모 공간으로도 활용하길 바란다”며 “서울 지하철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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