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남부발전, 가스터빈 성공사례 발표

2025-05-26 13:00:24 게재

글로벌 발전사 콘퍼런스

사용자-공급자 첫 공동발표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19~23일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열린 ‘7F 사용자그룹 콘퍼런스’에 성공사례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이 행사는 해외 제작사의 7F 시리즈(150MW급) 가스터빈을 운영하는 글로벌 발전사들이 모여 정비사례와 운영기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스터빈 사용자 모임이다. 7F는 현재 전세계에 940기 이상 공급됐으며, 이 중 약 660기가 미국에서 가동되고 있다.

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Non-OEM 성능개선 성공사례’를 주제로 사용자-공급자가 함께 하는 최초의 공동발표를 진행했다.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이화섭 차장은 Non-OEM 기술 도입 배경과 운영자로서의 기술·경제적 장점을 글로벌 사용자에게 설명했다. DTS의 스콧 켈러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로터, 케이싱, 고온부품 등 두산이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 주요 부품의 특징 등을 소개했다. DTS는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1월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코리아’를 결성하고, 국내 가스터빈 서비스 기술로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국 현지 자회사 DTS를 통한 북미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행사 기간 중인 20일, 남부발전과 국내 7F 가스터빈 재생정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체결된 첫 사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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