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공지능전환 사업 해외로 확장

2025-05-27 13:00:02 게재

베트남 비엣텔 그룹과 협약

1300억원 규모 사업 추진

KT가 인공지능전환(AX) 사업 무대를 해외로 확장한다.

KT는 26일(현지시간) 베트남 비엣텔 그룹과 AX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영섭(왼쪽) KT 대표와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겸 CEO가 26일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그룹 본사에서 AX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 KT 제공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그룹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김영섭 대표와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겸 CEO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협약식에 앞서 응우옌 찌 중 부총리와 부이 테 주이 과학기술부 차관과 만나 베트남의 AX를 앞당기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비엣텔 그룹은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엣텔텔레콤을 비롯해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1개 국가 1억3800만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기술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약 73억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사이버보안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통신사에서 ‘기술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KT와 비엣텔 그룹은 △AX 컨설팅 △AI 사업 개발 △소비자 및 중소기업용 솔루션 출시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AX 역량 및 글로벌 개발 센터 △시장 공동 진출 등 6개 핵심 분야에서 협력한다. 양 사 사업협력 규모는 약 1300억원 수준이다.

먼저 KT는 비엣텔 그룹이 AI 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AX 컨설팅을 제공한다.

정교한 컨설팅 수행을 위해 중장기 AX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비엣텔 그룹과 공동 개발한다.

AI 사업 분야에서는 KT의 AI 기술을 활용해 국가 AI모델, 베트남 특화 AI에이전트,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 등을 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비엣텔 그룹은 베트남 소비자와 중소기업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베트남의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양 사는 AI 전용 데이터 센터(AI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팜을 함께 구축한다. AI 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하노이에 글로벌 개발 센터(GDC)를 통해 현지의 우수한 AX•IT 인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KT의 AICT 경험을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KT AI 교육 플랫폼 ‘AICE’를 베트남 전역으로 확장해 미래 AI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기로 협의했다.

김영섭 대표는 “AX컨설팅 AI전문가양성 등 비엣텔 그룹의 성공적인 AX 전환을 지원하고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의 전방위적인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KT는 AI혁신파트너로서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AX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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