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 활용 리튬·형석 고순도 추출 기술 상용화

2025-05-28 13:00:05 게재

세중이에스, 당진에 생산시설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인 세중이에스는 27일 충남 당진시 송산면에 폐자원으로부터 고부가가치 소재를 추출하는 생산시설을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세중이에스 제공

세중이에스는 저농도 리튬이 포함된 부산물에서 리튬화합물을 고순도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차전지 산업분야에서 배출되는 저농도 리튬 함유 부산물을 정밀 처리해 산업용 고순도 리튬화합물로 전환하는 친환경 공정을 개발했다. 국내 이차전지 대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연간 2만톤 이상의 저농도 리튬 원료를 공급받아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서 발생하는 에칭폐액(BOE, Buffered Oxide Etchant) 등을 재활용해 전략 광물인 형석(CaF₂)을 고순도로 회수하는 기술과 다수의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상용화했다. 연간 1만톤 이상의 형석 생산 능력을 갖추었으며 생산된 형석은 철강 제조공정 등 다양한 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형석은 △제철·제강 △알루미늄 제련 △유리 가공 △반도체용 불화수소 제조 등 여러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국내에서는 자원이 부족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세중이에스 측은 “형석 등 국내 생산을 통해 자원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관련 산업의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세중이에스는 2024년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세중이에스는 다양한 폐자원을 대상으로 한 재활용 제조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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