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으로 미세조류 자동 배양

2025-05-28 13:00:06 게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바이오에너지 등 산업적 활용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민간기업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미세조류 자동 배양 시스템을 개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발표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엔엠플러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배양 장치를 통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미세조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클로렐라의 일종인 ‘소로키니아나’의 1차 배양을 진행 중이다. IoT 배양 시스템은 수온 pH 광량 등 미세조류 배양에 필요한 환경 조건을 원격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기술과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배양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최적 조건을 유지할 수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 장치를 통해 안정적으로 생산한 미세조류를 바이오에너지 및 친환경 제품 개발 등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 기반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특히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미세조류의 특성을 활용해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엔엠플러스는 2022년 ‘생물자원 인프라 활용 지원 서비스’ 사업을 시작으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협력해왔다.

두 기관은 미세조류 배양 기술과 IT를 접목한 IoT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 올해 실증 시스템 설치와 운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이번 협력은 유용한 생물자원에 대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섬·연안 생물자원의 가치 창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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