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 개발
레미콘조합연합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배조웅) 부설 한국콘크리트시험원은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8일 레미콘조합연합회에 따르면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는 골재 품질이 달라도 콘크리트의 단위 수량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신기능을 갖췄다.
최근 천연골재 고갈과 인허가 등의 어려움으로 선별파쇄골재의 사용량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그 사용량이 70%를 넘고 있다.
선별파쇄골재는 도로공사나 아파트 공사에서 대량으로 토출되는 암반덩어리를 적정 크기로 부셔 콘크리트 제조에 사용되는 골재다. 발파나 채취 과정에서 토분 등이 혼입돼 콘크리트 제조 시 시멘트와 골재 사이의 부착력을 떨어뜨려 콘크리트 강도를 30~40%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콘크리트 업계는 이러한 콘크리트 물성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연구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1액형 타입의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로 추가 저장시설이 필요 없으며 기존 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콘크리트용 혼화제 제조기업인 동남기업 중앙연구소에서 2025년 4월 실시한 콘크리트 물성 비교시험에서 일반 고성능 감수제에 비해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가 강도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배조웅 레미콘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번 개발품을 900여 중소레미콘 회원사가 우선적으로 사용해 발주사들에게 중소레미콘사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