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 땅꺼짐 조사결과 조속히 발표해야”
2025-05-28 11:21:52 게재
강동구 국토부에 촉구
서울 강동구가 명일동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조속한 조사결과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동구는 주민들 불안감과 경제적인 타격을 최소화하고 피해배상을 위해 조속한 발표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3월 24일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이후 그달 28일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운영 계획을 밝혔다. 운영기간은 5월 30일까지 약 두달간이다. 하지만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서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하면서 6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일정을 변경했다. 지난 27일에는 조사기간을 7월 30일까지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필요한 경우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하지만 조사결과 발표가 지체되면서 주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구는 인근 상인들 입을 빌어 “사고 트라우마로 주민들이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으며 사업장 방문 고객이 줄어 매출에 큰 손실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 영업을 중단한 사업주도 있다. 피해 주민에 대한 배상 등 관련 조치도 취하지 못하는 상태다.
구는 발표가 늦어질수록 주민들 불안감과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명일동 구간에 대한 조사 결과라도 먼저 발표해달라고 나선 이유다. 구는 해당 내용을 담은 공문을 국토부에 보낼 예정이다.
한편 강동구는 사고 이후 현장 주변 주민과 상인들 의견을 들으며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는 시와 구 도로를 망라해 전 구간에 대한 긴급 지하 공동(空洞) 정밀 점검을 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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