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지능형 교통체계 아태총회’ 열려

2025-05-28 13:11:36 게재

28~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30개국 전문가 등 1만명 참여

국토교통부와 경기 수원시가 주관하는 ‘2025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아태총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ITS는 첨단 교통기술로 교통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안전성을 높이는 교통 체계를 말한다.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포스터. 수원시 제공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포스터. 수원시 제공

28일 오전 10시 수원 광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과 이재준 수원시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염태영·김준혁 국회의원,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각국 장·차관,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 조직위원장인 함진규 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를 주제로 세계 ITS 기술과 정책,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ITS는 더 이상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교통 이용자, 지능형도시를 꿈꾸는 시민, 미래세대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성장 동력”이라고 밝혔다.

ITS 아태총회는 1996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ITS 세계총회가 아태 지역에서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한국에서는 2002년 서울 아태총회 이후 23년 만이다.

이번 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30여개국 전문가와 국내 ITS 산학연 관계자 및 일반시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한다.

총회 기간 박상우 장관은 아태지역 11개국 장·차관과의 고위급회의를 열어 각국의 ITS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도시 실현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아울러 우리 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간 외교, 민간 비즈니스 매칭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박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주요 협력국과의 양자 면담, 업무협약(MOU) 체결 등 고위급 외교를 통해 정부 간(G2G)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70개 기관·기업이 177개 부스를 운영하는 전시회에서는 우리 기업과 해외 발주처가 일대일로 만나는 개별 상담회를 진행하고, 사업 브리핑 세션도 운영한다.

수원 ITS 아태총회 기간에 운행되는 자율주행차. 사진 수원시 제공
수원 ITS 아태총회 기간에 운행되는 자율주행차. 사진 수원시 제공

이번 총회 현장에서는 ITS 분야 전문가뿐 아니라 ITS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학술 세션 등 교류와 협력의 기회도 마련된다. 국내 대학·대학원생이 참여하는 ITS 아이디어 톤 대회도 열린다. 수원의 미래 ITS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열리는 아이디어톤 대회에는 서류심사를 거쳐 14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3일간 아이디어 고도화를 통해 6개 팀을 선발, 시상할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을 위해서는 전시관 투어와 퀴즈 이벤트, 자율주행 차량 등 ITS 기술 체험이 제공되며 이날 오후 8시 30분 광교호수공원에서는 드론 1200대가 날아오르는 드론 아트쇼가 열릴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번 총회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도시 국가 산업계 학계 간 연계를 강화해 ITS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혁신을 이끄는 계기가 될 중요한 행사”라며 “수원시는 포럼 중심의 총회를 넘어 미래 교통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로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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