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 가장 핫한 여행: 버킷리스트 온천

온천, 쉼과 치유의 철학을 담다

2025-05-29 13:00:02 게재

국내 온천 여행서를 기다려온 이들에게 반가운 책 ‘가장 핫한 여행: 버킷리스트 온천’이 출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30여년 동안 지역문화 문화예술 관광 체육 종무 등 분야를 두루 경험한 고욱성 전 국장이 발로 뛰며 체험하고 기록한 온천 여행의 결과물이다.

고욱성/창해 1만7000원

한국 최초의 온천 여행 전문서로 단순한 여행 정보가 아닌 ‘온천의 본질과 문화’를 설명하는 이 책은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꼭 한 번쯤 가봐야 할 온천 50여곳을 소개한다. 덕구온천 수안보온천 석모도미네랄온천 등 각지의 특징 있는 온천들을 직접 체험한 기록과 함께 물의 성분 효능 시설 역사를 담았다.

이 책은 단순한 온천 안내서에 그치지 않는다. 2부에서는 비누와 샴푸의 역사, 목욕예절, 반신욕과 족욕의 차이 등 목욕문화와 인문학이 어우러진 글을 통해 ‘몸을 씻는 행위’에 담긴 의미를 성찰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목욕’이라는 일상적인 행위가 ‘쉼’과 ‘치유’의 철학으로 다가온다.

“나는 목욕을 좋아한다”는 고백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저자의 진심 어린 애정이 깃든 여행기이자 기록이다.

또한 온천은 관광이자 문화이며 사적 치유의 공간임을 알려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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