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0대 브랜드쌀 선정
해남 땅끝햇살 대상 선정
품질·식미·안전성 등 우수
전국 쌀 주산지 전남도가 명품 쌀 생산과 소비 촉진 등을 위해 추진한 ‘올해의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해남 ‘땅끝햇살’ 등 10개 쌀을 선정했다. 브랜드 쌀 선정은 친환경과 일반 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한국식품연구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기술원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4개 전문 분석기관에 식미평가와 외관품위, 품종혼입과 기계품질, 안전성 검사 등을 의뢰해 이뤄졌다.
이처럼 엄격한 평가를 거친 결과 올해의 대상은 해남 ‘땅끝햇살’이 차지했다. 땅끝햇살은 식미평가와 외관품위, 기계품질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최우수상에 장흥 ‘아르미쌀’, 우수상에 영암 ‘달마지쌀’과 영광 ‘사계절이 사는 집’, 나주 ‘왕건이 탐낸 쌀’ 등이 각각 선정됐다. 무안 ‘황토랑쌀’과 순천 ‘나누우리’, 강진 ‘프리미엄호평’과 함평 ‘우렁색시미’, 진도 ‘보배진미쌀’ 등은 모두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 앞서 전남 22개 시·군 중 14곳이 자체 평가를 통해 브랜드 쌀을 추천했다.
선정된 10개 쌀에 대해선 품질 향상과 판매 촉진 등을 위해 1억50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특히 전남도는 쌀값 폭등을 겪고 있는 일본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홍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브랜드 쌀 중 9개가 전남도에서 자체 개발한 새청무 품종이다. 새청무는 전남도가 지난 2016년 지역 특색에 맞게 개발한 품종으로 밥을 지을 때 찰기가 돌고 윤기가 흐른다.
또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 농업인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남 재배 면적 61%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남 재배 면적은 14만7738ha로 전국에서 가장 넓고, 생산량 역시 70만9368톤으로 1위다.
전남도는 전남 쌀 차별화와 고급화를 위해 생산·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또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수도권과 전국 대형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소비 촉진에 나설 예정이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 고품질 쌀이 세계로 뻗어가도록 세계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며 “국내외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