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시장지사성장회의 협력 요청”
9월 8~10일, 서울에서 7년만에 세 번째 회의
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 주한중국대사 면담
유정복(인천시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29일 서울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오는 9월 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을 앞두고 중국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는 지난 2016년 인천에서 처음 열렸고 제2회 회의는 2018년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7년 만인 올해 서울에서 세 번째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유 협의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중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이웃이자 세계화 시대의 동반자”라며 “한국과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지난 1992년 이후 30여년 동안 700건 가까운 자매우호 관계를 맺으며 국가 간 교류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자유무역협장(FTA) 체결 1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외교적으로 중요한 해”라며 “한국과 중국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이빙 중국대사는 이에 화답해 “그동안 여러 이유로 중단됐던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가 올해 다시 열릴 수 있도록 해줘 감사드린다”며 “오는 9월에 열리는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국 관계가 증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유 협의회장은 필요할 경우 협의회 회장단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중국정부 인사들과 만나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유 협의회장은 오는 9월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 다이빙 대사를 초청했다. 인차이나포럼은 매년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시 주최 국제포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