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컬러가 자신감을 줍니다”

2025-06-01 13:26:35 게재

이경희 세라스튜디오 방배역점 원장의 ‘퍼스널 컬러 찾기’

개인의 피부·머리카락·눈동자 색으로 맞춤형 컬러 진단

리포머 캐리지 커버 국내 최초 개발, 특허등록 ‘눈길’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는 게 좋을까, 상하 색깔은 어떻게 맞출까, 이 옷을 입으면 너무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 상대방에게 내 첫 인상은 어떻게 비쳐질까.’

아침 출근길이나 중요한 사람과의 만남을 앞두었을 때마다 우리가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문제들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게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 컨설팅이다. 젊은층 사이에서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퍼스널 컬러가 최근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경희 대표
이경희 세라스튜디오 방배역점 원장이 소규모 모임에 참석해 퍼스널 컬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세라스튜디오 제공

서울 방배동에서 퍼스널 컬러점을 운영하며 출장강의도 나가고 있는 이경희 세라스튜디오 원장을 1일 세라스튜디오 방배역점에서 만났다. 이 원장은 전 MBC, CBS 리포터와 (주)선우, (주)닥스클럽 VIP 커플매니저 경력을 바탕으로 기업체나 소모임에 출장강의도 나간다.

한국교육인증평가원 퍼스널 컬러 컨설턴트 1급 자격증과 한국교육인증평가원 뷰티 코디네이터, NCNS 퍼스널컬러 컨설턴트 2급 자격증, NCNS 데콜테체형 스타일전문가, 호주 리포머·매트 필라테스 아카데미 강사 자격증 등 다방면의 자격증을 보유한 뷰티 전문 컨설턴트다.

∎퍼스널 컬러란.

개인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고유의 신체 색상으로 보통 피부와 머리카락, 눈동자 색을 말한다. 이 진단을 기반으로 최상의 외모 연출과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하다. 20세기 초 스위스 화가이자 독일 바우하우스의 교수였던 요하네스 이텐이 특정 피부 머리카락 색과 결합해 특정 색들을 사용했을 때 초상화가 훨씬 낫게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사계절에 기반한 4개의 컬러 팔레트를 만든 데서 유래됐다.

∎퍼스널 컬러가 왜 필요한가.

현대인의 외모관리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는 조화다. 단순히 예쁜 옷이나 유행하는 색상이 아니라, 나와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의 시작이라 말할 수 있다. 퍼스널 컬러와 골격 진단을 통해 각 개인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퍼스널 컬러를 어떻게 진단하나.

피부 톤과 눈동자, 모발 색상 등 선천적인 특징과 조화를 이루는 색상을 분석한다. 우선 피부 톤을 결정하고 다음으로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을 관찰해 밝기를 결정한다. 이 과정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색깔을 찾게 되는데 4개의 퍼스널 시즌을 진단할 수 있다. 쿨·라이트는 여름, 쿨·다크는 겨울, 웜·라이트는 봄, 웜·다크는 가을로 구분한다. 마지막으로 계절별 컬러 팔레트에 기반해 직접 진단 천을 대보며 잘 어울리는 색을 선별한다.

∎계절 진단에 따라 어떤 옷을 입는 게 어울릴까.

봄의 경우 명도가 높고 채도도 높은 노란 빛을 띠는 밝은 색이 주를 이루며 화사한 색이 어울린다. 복숭아색이나 카멜색, 금색 계열이 잘 어울린다. 여름은 고명도, 저채도의 푸른 빛이 도는 밝은 색이 주를 이루며 산뜻하다. 라벤더색 연분홍색 연하늘색이 잘 맞는 컬러다.

가을은 저명도, 저채도의 노란 빛이 도는 어두운 색이 주를 이루며 차분하다. 카멜색, 베이지색, 주황색, 금색, 밤색이 적정하다. 겨울은 저명도·저채도, 고명도·고채도의 푸른기 있는 색이 주를 이루며 선명하고 강하다. 검정색, 흰색, 남색, 빨간색은 잘 어울리지만 베이지색이나 주황색, 금색은 잘 맞지 않는다.

∎퍼스널 컬러를 하면 어떤 이점이 있나.

어울리는 컬러를 착용하면 얼굴이 환해지고 건강해 보이며, 반대로 부조화한 색상은 칙칙하고 피곤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옷이 자주 어색하거나 자신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는 분이나 화장이 뜨거나 인상이 흐려 보이는 분, 면접이나 프로필 촬영, 웨딩 등 중요한 순간을 앞둔 분들에게 꼭 필요하다.

∎골격 진단이란.

옷이 아닌 ‘나’를 중심에 두는 스타일링이다. 골격 진단은 키나 몸무게가 아닌 뼈대와 근육의 구조를 기준으로 개인의 체형에 최적화된 실루엣을 찾는 것이다.

∎골격 진단이 왜 필요한가.

체형에 맞는 핏과 소재, 디자인을 알게 되면 체형 보완은 물론 스타일의 완성도 또한 높아진다. 자신의 골격을 이해하면 어떤 옷이 나를 빛나게 하는지 명확해지는 셈이다.

∎골격 유형과 이에 맞는 옷은 어떻게 찾나.

대표적으로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먼저 스트레이트형은 탄탄하고 정직한 실루엣 타입인데 구조적이고 간결한 스타일을 권장한다. 다음은 웨이브형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곡선미를 갖춘 분들이다. 가벼운 원단과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 마지막으로 내추럴형은 프레임이 크고 여유 있는 골격인데 루즈한 핏과 내추럴한 스타일에 강점이 있다.

퍼스널 컬러
이경희 세라스튜디오 방배역점 원장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등록한 필라테스 리포머 캐리지 커버. 사진 세라스튜디오 제공

∎방송국 리포터와 커플매니저로도 일한 경력이 있는데, 이러한 경험이 어떤 도움을 주나.

방송국 리포터와 커플매니저를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수많은 인터뷰 현장에서 사람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려주는 스타일을 연구해 왔고 VIP 고객의 첫 인상을 설계한 경험도 있다. 따라서 어떤 컬러와 이미지가 ‘선택받는 사람’을 만드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전에 했던 일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필라테스 기구인 리포머 캐리지 커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리포머 기구를 사용할 때 다른 사람의 땀이나 오염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리포머 캐리지 커버’를 개발했다. 다양한 컬러의 고기능성 스포츠 원단을 엄선해 직접 디자인했고, 기분과 분위기에 맞춰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운동의 몰입도와 만족감이 높아진다. 특히 흡습성과 통기성이 뛰어나 쾌적함을 유지해주며, 운동하는 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정식 특허를 취득한 리포머 커버로, 위생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필라테스 전용 아이템이다.

(문의 0507-1343-4234, 인스타그램 sr_studio25, blog.naver.com/sr_studio25)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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