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대상 ‘식물탐사 올림피아드’ 개최

2025-06-01 16:54:57 게재

교사식물연구회, 평창 금당산서 첫 대회

안성 광선초 이만규·조영우 교사 최고상

전국 초중고 교사들이 자연 현장에서 식물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식물탐사 대회를 강원도 평창에서 열었다.

한국교사식물연구회(회장 박성희)는 1일 전국의 초중고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교사 식물탐사 올림피아드’를 강원도 평창 금당산 일대에서 지난달 3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교사 48개팀 126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발 1173m 금당산을 오르내리며 정해진 시간 내에 식물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 기록 시스템(NABI Lab)에 탑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정확한 이름으로 가장 많은 식물을 업로드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이날 최우수상은 안성 광선초 이만규·조영우 교사팀이 차지했고, 우수상은 부산 동아공고 최영민·경주 양동초 김상곤 교사팀, 서울 당곡초 김은애·경희중 김현정·세종과고 박성은 교사팀이 차지했다.

심사는 김영동 한림대 교수, 김진석 한반도 식물다양성연구소 소장, 김흥태 춘천교대 교수 등이 맡았다.

이날 대회에서 교사들이 조사한 식물은 115과에 속하는 612종이나 됐고 6181건의 식물자료가 업로드됐다.

김영동 심사위원장은 “현장 기반 식물탐사와 교육 역량 강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과학문화행사로 대회 의의가 크다”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생물종을 적극 가르치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희 회장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생물다양성 교육의 전문성과 대중성 모두를 아우르는 교육적 시너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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