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소원 하나 이뤄드려요

2025-06-02 13:05:06 게재

성동구 효사랑 소원성취

서울 성동구가 홀몸노인들이 희망하는 소원 한가지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성동구는 ‘효(孝)사랑 소원성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효사랑…’ 사업은 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홀몸노인을 위한 사업이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다. 마음속 깊이 담아둔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지원한다.

지난 2023년 ‘여행 만찬 선물’을 주제로 100여명이 소원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떠나요 만나요 이뤄요’를 주제로 50여명이 소원을 실현했다. 구는 매년 연말 성과나눔회를 열고 소원을 이룬 주민들을 초대해 소감을 나누고 있다.

성동 소원성취
성동구가 70세 이상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소원 한가지를 이루어주는 소원성취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 성동구 제공

올해는 ‘그리운(運) 고향, 고마운(運) 나에게’를 주제로 진행한다. 고향이나 추억이 깃든 장소를 방문하도록 돕고 생애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맞춤형으로 이뤄준다.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20일까지 구체적인 소원과 사연을 작성해 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 제출하면 된다. 직접 신청이 어려운 경우 가까운 노인복지관이나 동주민센터를 통해도 된다. 구는 지역 내 노인복지관 등과 함께 일상 속 변화와 활력이 필요한 주민들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대상자는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발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소원 실현을 시작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효사랑 소원성취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 만족을 높이고 행복한 삶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모두가 존중받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친화도시 성동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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